끝내 박성제 사장이 카메라 기자 특파원을 부활하였다.

박사장은 1+1년 임기로 최장 2년까지 임기를 부여하는 영상기자특파원 제도 신설을 골자로 하는 특파원선발운용지침 개정안을 노동조합에 통보하였고, 오늘 워싱턴 단기영상특파원으로 김모 카메라기자를 발령내었다.

MBC노동조합은 2017년말 취재기자 특파원 12명을 임기 도중 일제히 소환하면서 “특파원은 임기가 없다” “사장이 경영판단에 따라 언제든지 소환할 수 있다”고 재판정에서 강변했던 회사측 변론내용을 생생히 기억하고 있으며, 당시 소송과정에서 ‘특파원선발운용지침’의 존재를  숨겼던 회사측의 고의적 은폐행위를 이번에 깨닫게 되고 경악을 금치 못하고 있다.  MBC노동조합은 특파원의 임기가 존재하는지, 언제 소환가능한 것인지, 카메라기자특파원의 가족이 함께 파견가는 것인지 구체적인 설명과 협의를 요구하였으나 오늘 정책기획부는 일방적으로 면담 약속을 파기하고 추후 협의 날짜도 잡지 않았다.

MBC노동조합은 특파원 12명 소환 당시 “예산 절감이 목적”이라고 주장했던 당시 정형일 보도본부장의 방송문화진흥회 답변 내용을 생생히 기억하고 있다.  이번에 예산을 2배나 쓰는 카메라기자특파원 파견 결정을 내림으로써 회사측은 당시 특파원 조기소환의 진실한 목적은 특파원을 모두 1노조원으로 교체하고 카메라기자 특파원을 파견하기 위함이었다는 사실을 자인한 셈이다. 

김모 카메라 기자가 워싱턴으로 가면서 받게 되는 업무추진비와 주거지원비, 체재비, 교통비 등과 기존에 받고 있는 연봉을 합치면 연간 약 2억 원에 해당하는 회사 비용이 소요되는데 현지 카메라 크루를 쓰게 되면 다소 월급을 올려주더라도 그 절반의 예산만 소요된다.

박성제 사장은 2018년 특파원 소환 직후 보도국장을 맡으면서 뉴스 개편을 기획하는 별동대인 뉴스혁신팀을 만들어 운용했는데 특파원으로 발령받은 김모 카메라 기자가 카메라 기자 중에 유일하게 합류해 활동한 바 있다.

이 뉴스혁신팀은 디지털뉴스 강화, 코너뉴스 신설, 뉴스와이드 편성의 틀을 잡으면서 파업불참기자들의 뉴스지원부서 배치를 고착화시키는 역할을 했는 비난을 사고 있다.

2022. 9. 23.

MBC노동조합 (제3노조)  

MBC 사옥(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사옥(서울 마포구 상암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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